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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세계 명작 엄선 도민에 연극의 맛 선물”

다양한 연령층 배우 보유 큰장점
‘들오리’‘귀족수업’ 고전 준비
예술·사회성 갖춘 극단 위해 심혈

 

신년 인터뷰 김 철 리 경기도립극단 단장

“세계 명작을 통해 경기도민들에게 연극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철리 경기도립극단 단장<사진>은 2016년 계획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취임해 1년간 경기도립극단을 이끌어 온 김 단장은 경기도립극단의 장점을 ‘다양한 배우’를 갖춘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 많은 배우들이 거의 없는 개인극단에 비해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25명의 안정적인 인원을 갖춘 것은 경기도립극단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가진 큰 작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 단장은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올해도 ‘들오리’, ‘귀족수업’ 등 세계명작 시리즈로로 도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경기도립극단의 지난 10년간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창작극에 집중해 공연해 왔다”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연극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올해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세계 명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입센의 ‘들오리’는 이념과 현실사이의 갈등과 부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몰리에르의 ‘귀족수업’은 명예를 돈으로 사려는 졸부 이야기로 사회풍자 코미디다.

그는 “지금보다 훨씬 전 이야기지만 관통하는 메시지는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겉모습은 변했지만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고 그렇게 때문에 고전은 현재에도 의미가 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올해 도립극단이 선보이게 될 두 작품은 원작의 스토리라인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이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 무겁지 않게 세계명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볼 게 많아진 요즘, 경쟁력을 갖춰 관객들이 찾는 단체를 만드는 것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철리 단장은 “경기도에서 1시간만 가면 서울에서 연극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도립극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도립극단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성을 갖춘 공연을 통해 연극의 매력을 많은 도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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