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미래에서 자라나길”

김순실 원장, 아이들에게 떳떳한 사람 돼야겠다 다짐
착한가게는 사업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나눔 방법

 

용인 ‘보배어린이집’

입춘이 지나고 봄기운이 수줍은 새 색시처럼 살며시 다가오는 시기가 됐다.

이런 날씨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봄기운이 언제나 가득한 어린이집이 있다.

바로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보배어린이집’이다.

보배어린이집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순실(47·여) 보배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2013년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관할 구청에 서류를 접수하면서 청 내에 부착된 착한가게 홍보 포스터를 보고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마치 운명처럼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는 김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되면 꼭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을 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었다”며 “구청에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서류를 접수하면서 착한가게를 알게 됐고, 고민 없이 착한가게를 가입했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가입 후 김 원장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에게 나눔의 중요성과 나눔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가정 통신문을 돌리기도 했으며, 김 원장 자녀들을 봉사 단체와 연결해 봉사의 즐거움을 알려주며 나눔의 가치를 나누기도 했다.

김 원장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부터 아이들에게 떳떳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나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나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나눔이란 어떻게 생각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다양한 형태로 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착한가게는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쉬운 나눔의 방법이다. 우선 나부터 지속해서 착한가게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눔 문화가 퍼져 우리 아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미래에서 자라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도 나눔 실천과 나눔 교육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