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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춤에 새옷 입혀 색다른 감동 전할 것”

신년 인터뷰 김 정 학 경기도립무용단장

 

작년 ‘황녀, 이덕혜’ 무대 올려
현대적 감각 입힌 춤극 선사

좋은 공연으로 시·군 관객 소통
기본 충실한 무용단 꾸려갈 것

“전통에 새로운 옷을 입혀 우리춤의 멋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김정학 경기도립무용단장은 2016년 새로운 각오로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기도립무용단 상임 안무자로 10여년간 무용단을 지켰던 김 단장은 지난해 단장으로 취임, 도립무용단의 새로운 행보에 힘을 싣었다.

지난해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이덕혜의 파란만장한 삶을 한국무용으로 풀어낸 ‘황녀, 이덕혜’를 공연,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올해는 의상이나 무대의 변화를 통해 한국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황녀, 이덕혜’는 역사성을 띈 스토리를 바탕으로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면 올해는 궁중무용, 민속무 등 다양한 한국춤을 미니멀하게 구성, 무대나 의상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전통춤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감’을 주제로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을 한 무대에 올려 세대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살에 한국무용을 접하고 40여년간 한길을 걸어온 그는 한국춤의 매력을 ‘장맛과 같은 깊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래 두고 봤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이 우리춤”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이 한번 더 눈길을 줄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한국무용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무자에서 단장으로, 지난 한해 새로운 자리에서 도립무용단과 함께한 그는 바뀐 자리만큼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꾸려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 단체를 이끄는 수장이 된 만큼 책임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좋은 공연으로 31개 시·군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며 차근차근 무용단을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학 단장은 끝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 한국춤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립무용단을 비롯, 한국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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