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인보우 시즌 두번째 음악회 ‘모차르티즘’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향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레인보우 시즌은 무지개 색에 투영된 다양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음악회로,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의 서막을 여는 교향곡 제39번이 메인이 되는 ‘모차르티즘’은 그린 컬러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인천시향은 모차르트 시대로 돌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시대의 편성 및 음악적인 관습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정치용 지휘자는 이번 음악회에서 인천에서 흔히 연주되지 않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39번 과감히 선곡해 모차르트 해석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3악장의 미뉴에트는 모차르트의 수많은 미뉴에트 중에서도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날 함께 연주되는 낭만주의 대표 오페라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인상주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비교하며 모차르트 교향곡과 다른 해석을 느껴볼 수 있다.
봄을 시샘하는 늦겨울 마지막 에너지를 보는 듯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수진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5년마다 열리는 가장 오랜 역사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인 비에냡스키 콩쿠르에 15세 최연소로 참가해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으로 2등에 입상했고, 음악평론가상과 폴란드 국영방송 청취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음악회 색상에 드레스코드를 맞추거나 시즌북과 시즌티켓을 활용하는 것도 레인보우 시즌 음악회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라며 “철저하게 모차르트주의(Mozart+ism)자들로 변신한 인천시향의 이번 무대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R석 1만원, S석 7천원.(문의: 032-438-777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