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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원숭이학교, 일산 원숭이 공연 공방 가열

동물보호단체와 전북 부안 원숭이학교의 고양시 꽃전시관 내 원숭이 공연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등 8개 단체 회원 20여 명은 23일 오전 11시 고양꽃전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이 동물학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에게 대관계약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원숭이학교가 일본원숭이 18마리를 무단 반입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미등록시설에서 원숭이를 불법 사육한 혐의로 경찰조사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불법 공연 논란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6년간 원숭이학교에서 폐사한 원숭이가 27마리에 달한다”며 대형 LED 영상 차량을 동원해 원숭이학교 고발 영상도 상영했다.

이와 관련 원숭이학교 측은 최근 협박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원숭이학교 측은 “사육시설 등록 및 양수 신고 등 관련 행정절차가 늦었지만 모두 이행됐다”며 “그럼에도 (이들 단체가) 영업장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영업을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원숭이학교 측은 “원숭이 공연은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원숭이학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2억2천만원에 대관 계약을 맺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일본원숭이 18마리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공연을 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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