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2010년 평생교육 및 경제활성화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6년 만에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조직 개편을 3월중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건강도시 실현’을 중점 추진목표로 하여 ‘건강도시추진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건강도시는 물리·사회적 환경을 개선·창출하며 지역 사회 자원을 증대시키는 등 도시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도시를 말한다. ‘건강도시추진본부’는 기존 보건소 기능을 포함해 건강, 보건, 위생, 체육 기능을 융합,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거주환경 개선과 주민건강 향상을 위한 핵심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건강도시추진본부가 신설되면 보건 안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감을 크게 높이는 한편 생활위생과 체육 분야를 포괄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시민의 행복추구권도 충족시켜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외국인주민의 증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건강한 재정경쟁력 확보 필요,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행정지원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수요를 반영해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시흥시 외국인주민수가 4만5천여 명을 넘어서면서 이를 지원할 전담조직으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다. ‘다문화지원과’ 사회적 갈등 양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다양한 인적, 문화적 융화기반을 확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필수요소인 지방자치단체 재정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방 세외수입 분야를 강화하고 징수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징수과’를 신설한다.
시 관게자는 “지난해 3월 행정자치부 책임읍면동 시범사업으로 ‘대야·신천 행정센터’를 개청, 동 현장행정 실현의 표준모델로 인정받아 책임읍면동제 전면시행을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인력증원 문제 등 여건상 한계로 인해 향후 재검토하기로 하고 시민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신설을 중심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