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4년전 패배의 아픔 딛고 5선 국회의원 도전
이상동, 무능국회 심판론 앞세워 경선·본선에 대비
조대원, “관피아·부패한 지방권력 척결” 지지세 모아
김현미, “경제를 아는 국회의원” 내걸고 3선에 도전
길종성, 국회에 상설 독도특위 설치… 국토수호 앞장
고양시의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야를 대표하는 중진 여성 정치인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일산서구 지역은 총선 때마다 후보들은 물론 여·야의 핵심부까지 긴장을 놓치 못하게 하는 접전지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4선의 새누리당 김영선(55·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지낸 김현미(53·여) 후보가 격돌해 김현미 후보가 김영선 후보를 물리친 데 이어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김현미 후보를 누르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4년 전 아픔의 고배를 마신 김영선 예비후보는 이번에 5선에 도전한다.
그는 “고양시를 국제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과 함께 ▲경기북부 무역지원센터 건립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 추진 가속화 ▲새로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건립 ▲취약한 경기 북서부 도로망 확충 등을 세부 계획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상동(50) 동국대 법과대학 겸임교수가 ‘무능 국회 심판’을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현재 정치평론가로 맹활약 중이다.
이상동 예비후보는 “일산서구 개발을 위해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킨텍스 중심의 개발 밑그림을 그렸다”며 “내부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승리해 일산서구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조대원 예비후보 역시 “최악의 관피아가 만든 숨 막히는 현실, 얄팍한 정치술수와 모략을 깨부수고 싶고,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부패한 지방권력을 끝장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고 벼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현미 의원은 당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 비서관,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일산을 알고 경제를 아는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첨단 방송영상밸리와 산학연 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20여년간 보수 단체를 이끌어온 독도사랑회 길종성 이사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일산서구에 예체능 영재학교를 설립하고, 교차로 및 사각지대에 교통안전 존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통행을 유도하겠으며, 국회에 상설 영토(독도)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고 수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