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선후배 간 초콜릿을 주고받는 등 과거 딱딱하기만 했던 입학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설 학교로 이날 제1회 입학식을 겸한 개교식을 한 성남 위례한빛고는 입학허가 선언과 입학선서에 이어 버킷리스트 약정식과 학생 축하공연을 했다.
새로 설립한 학교에서 고교 생활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작은 실천과 성공이 쌓여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에서 학교 측이 준비한 것이다.
신입생 대표는 버킷리스트 약정식에서 “나는 세계를 품고 미래를 창조하는 위례한빛고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나 자신과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회 주관으로 입학식을 진행한 화성 장안여중은 학생회가 미리 준비한 초콜릿을 전교생이 서로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분위기의 상견례 장을 연출했다.
교사들에게 꽃 한 송이를 전달하고 담임교사를 기다리는 이벤트, 학생회 활동을 춤과 노래로 설명하는 등 ‘즐거운 입학식’을 선보였다.
반면 연천초 고문분교장, 전곡초 적동분교장, 여주 북내초 운암분교장 등 세 곳은 올해 입학생이 없다. 백암초 수정분교장 입학생 2명은 본교에서 본교와 병설유치원, 분교 학생 등이 모두 모여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