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3일 새벽 시간에 상습적으로 학교 매점에 침입,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박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7일 오전 2시 4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고등학교 매점에 몰래 들어가 6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소재 학교 매점을 돌며 16회에 걸쳐 모두 380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드라이버 등으로 창문을 깨거나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씨는 매점 건물이 학교 본관 건물과 대부분 떨어져 있고 보안장치가 없는 곳이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별다른 직업 없이 여관 등을 전전한 박씨는 훔친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