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가족 뮤지컬 ‘잭과 콩나무’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KBS수원아트홀에서 열린다.
영국민화를 모티브로 해 동화로 만들어진 ‘잭과 콩나무’는 지금까지 극장만화, TV드라마, 영화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연되는 ‘잭과 콩나무’는 원작이 갖고 있던 다양한 상상력들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림자극, 3m의 거대인형, 노래와 특수효과들로 구성했고, 원작의 신나는 모험담에서 한발 나아가 현재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정직과 올바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재창작됐다.
이야기는 사람들이 잠들기 전에 비는 소원이 편지가 돼 도착하는 하늘나라 소원본부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원본부에서는 오늘도 욕심이 섞이지 않은 소원을 골라내고, 관리하며, 들어주기 위해 근엄이, 까불이, 소심이 3명의 요정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어느날 세 요정들에게 ‘잭’이라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소원이 도착한다. 게으르고 매일 놀기만 좋아하며 노력 없이 욕심만 부리는 잭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엄마의 간절한 소원에 요정들은 땅으로 출동한다.
땅에 도착한 요정들은 잭이 어떤 아이인지 지켜본 뒤 작전을 세운다. 작전명은 ‘구름나라 거인작전’. 잭의 게으름을 고치기 위해 근엄이 요정은 구름나라 거인으로, 까불이 요정은 시끄러운 하녀로, 소심이 요정은 수상한 노파로 각각 변신한다.
KBS수원아트홀 관계자는 “우연으로 일확천금을 얻는 기존의 이야기에서 ‘정직과 올바름이 없는 욕심은 잘못된 것’이라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주는 내용으로 각색된 이번 뮤지컬이 따뜻한 봄, 교훈이 담긴 재미있고 환상적인 뮤지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2만5천원.(문의: 031-216-5201)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