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창작의 주제보다 창작의 대상을 ‘어떤 시선’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에 집중, 신진작가들의 개성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희연의 ‘새벽안개’는 소외된 장소의 공허함을 불안한 정서적 감정으로 표현했으며 ‘Chiff Hanger’ 작품을 선보이는 배윤환은 프레임의 한계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회화로 일탈하고 싶은 태도를 그림에 비유했다.
정지현은 소소한 풍경에 스며든 정서적 감성을 흑백으로 표현한 ‘녹색의 이미지5’ 작품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시선을 드러냈으며 권빛샘은 무분별한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는 과정속에서 개인의 불안한 정서를 표현했다.
이 밖에도 이은새, 최지원, 최수진, 전채강, 류민지, 전병구 작가가 참여, 70여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나 이제 막 새로운 창작에 눈뜨고 있는 2, 30대 젊은 회화작가들로,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겪은 성장통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며 작가 개개인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각자마다 성향과 능력에 따라 보여주는 가능태가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는 시선의 차이보다는 ‘누구에게나 시선은 열려있다’는 가능성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문의: 031-992-4400)/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