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개발사업단 → 균형발전사업단

현재 배곧신도시 기반시설공사 공정률 86%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등 성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조만간 체결

균형발전 도모·도시경쟁력 강화 힘쓸 것

이충목 시흥시 균형발전사업단장

시흥 배곧신도시 개발 사업을 담당했던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이 ‘균형발전사업단’으로 변경돼 지난달 21일 공식 출범했다. 2018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 ‘시흥시균형발전사업단’은 기존 1사업단 3과 8개팀의 33명에서 1사업단 3과(사업지원과·배곧공사과·특별관리지역과) 9개팀의 37명으로 개편되어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등 시흥 대표 개발사업을 담당한다.

이충목 단장은 “2010년 3월 창단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은 그동안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매화산업단지 및 배후주거단지 조성, 월곶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해 왔는데 이제는 균형발전사업단에서 혼신을 다해 사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충목(사진) 단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의 미래도시사업단의 성과는.

현재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기반시설공사는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토지분양과 관련해서는 2012년 3월 공동주택용지(시범단지)를 첫 공급해 2016년 2월 현재 2조158억원의 토지를 분양하면서 총가처분용지 기준 8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매립으로 훼손된 바다, 갯벌, 섬 등의 기억을 회복한다는 콘셉트로 생태연못을 조성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한 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개발이 ‘파괴’가 아닌 ‘공존’이라는 의미를 정착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또 사업단은 약 1천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국내외 관광객 500만명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보다 입주민을 위한 주거 배치, 자연 복원 공원, 서울대 유치 노력,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노력 등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으로 인정받으면서 ‘2015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추진 현황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2007년 서울대에 유치제안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부터 서울대와 공동추진단을 만들어 논의해오다가 2013년 8월 공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가 나타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리고 2014년 3월 의회승인을 거쳐 민간사업자인 ㈜한라와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수익시설용지인 한라비발디 공동주택 6천700세대를 분양 완료했다.

서울대와의 실시협약이 체결되지 못한 것은 서울대 내부의 집행부 교체, 의사결정 문제 등으로 지연되는 것일뿐이며 세부 도입시설에 대한 협의는 지금도 활발히 검토되고 있고 하나씩 확정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서울대 사범대와 시흥 배곧신도시 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합 협약을 체결했으며 2월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 내에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설립을 확정함으로써 캠퍼스 조성 실시협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오냐, 안오냐를 놓고 논쟁을 할 시기는 지났다. 어떤 콘텐츠로, 어떤 시설로 들어오고, 들어올 수 있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다.



앞으로 새롭게 출범된 균형발전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 2월 신설된 균형발전사업단은 기존 미래도시개발사업단에서 추진하던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마무리 할 것이다.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더불어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관리, V-City(토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흥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