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경기도북부경찰청 신설 안이 11일 입법예고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시 금오동에 소재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을 독립청으로 승격해 신설되는데 치안감급 초대 청장은 현재 수장인 2차장이 맡을 예정으로, 큰 틀은 현재와 비슷하다.
관할 경찰서도 의정부·양주·고양·일산·남양주·구리·동두천·파주·포천·가평·연천 등 11곳으로, 기존과 같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일산서부경찰서와 내년 말 개서하는 남양주북부경찰서를 포함하면 2017년까지 관할 경찰서는 13곳이 된다.
직제는 기존 '1차장 1부 8과 30계'에서 '1청장 1차장 11과 36계'로 조정된다.
청문감사담당관실과 홍보담당관실, 정보화장비담당관실 등 3과가 늘어나고, 대테러작전계와 국제범죄수사대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그동안 제한을 받았던 예산·인사·감찰·경비 등의 권한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시책 추진이 가능해져 승진 등에서 두드러졌 직원들의 소외감 등도 회복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날 예고한 '경찰청과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오는 17일까지 수렴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개정안을 승인하면 개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개청식은 오는 4월 1일로, 지난 2005년 3월 '경기경찰 4부 체제'로 개소한 지 11년, 2008년 10월 '4부'를 승격해 '경기경찰2청'으로 개청한 지 7년반 만이다.
경기경찰청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분리, 개칭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