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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어민들 “서울시, 수질오염 대책을” 선상시위

“기준초과 방류수로 피해 막대”
국회에 ‘의혹 고발’ 호소문 전달

고양시 한강 하류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15일 한강에서 서울시에 수질오염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선상시위를 벌였다.

행주어촌계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고양시 행주외동 행주대교 아래 선착장에서 선상시위에 앞서 서울시에 한강 오염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선상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이날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한강 상류 6∼7㎞ 지점에 있는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와 난지물재생센터가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한강으로 쏟아내 한강 하류 주민과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기준을 초과한 무단 불법 방류수로 어장이 황폐화해 서울시에 수십 차례 민원을 접수했지만, 서울시는 불법을 인정하기는커녕 거짓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반발했다.

어민들은 “오염된 방류수로 인해 한강 하류는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강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와 최근 몇년사이 나타나는 신종 괴물질인 끈벌레 출현도 오염된 방류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민들은 지난달 중순 어획도중 그물에 걸려온 끈벌레를 언론에 공개했다.

회견을 마친 어민 20여명은 11척의 배에 나눠타고 한강 행주나루∼서강대교 12㎞ 구간에서 서울시에 수질오염 대책을 촉구하는 선상시위를 벌였고, 어민 대표 5명은 국회로 이동해 각 당 사무처를 찾아 서울시의 수질조작 의혹과 서남물재생센터의 상습적인 오염수 방류 의혹을 고발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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