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덕양구 행주나루터에서 ‘3·1 만세운동 선상 만세시위’를 재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학생 400여 명이 참여, 오전 10시 고양시정연수원에서 행주나루터까지 500m 구간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한 뒤 바지선 2척에 100명이 나눠 타고 선상 만세시위를 재현한다.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했으며 행주나루터에서도 그해 3월 15일, 24일, 28일 만세시위가 있었다. 당시 어민들은 일본 헌병을 피해 배를 타고 선상 만세시위를 벌였다.
최영봉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장은 “3·1 만세운동은 시차를 두고 3∼4월 전국에서 계속 이어졌다”며 “3·1절이 지나면 잊혀지는데 3·1 만세운동과 고양에서 선상 만세시위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려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