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에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수원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이전 규모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본사 인력 중 재경, 기획, 인사, 홍보, 관리 등 경영지원실 소속 700여명의 인력으로 사실상 사업장 기능이 강했던 삼성전자 수원본사가 실질적인 본사로서의 위상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전자의 인력이 수원으로 온다는 소식에 주변 상권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되며, 수원시민들도 삼성전자의 이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970년 수원에서 백색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삼성그룹 안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실적이 좋은 세계적인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2천730억 원 이상으로 시 재정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원을 방문시 꼭 들르는 필수 코스로, 수원하면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수원을 대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또 삼성전자는 수원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ICT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 사랑의 교복지원, 사랑의 김치, 쌀 전달 사업, 지동벽화 조성 사업 등 지역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영통구 매탄동의 한 주민은 “삼성전자 본사가 수원으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더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