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돼 탈당한 정호준(서울 중구성동을) 의원이 16일 국민의당에 합류해 지난달 2일 창당 이후 한 달 반 만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는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이에 국민의당은 총선 국고보조금을 현재보다 46억원 더 받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마포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 “양당 구조의 폐해가 많다. 다양한 국민의 뜻과 스펙트럼을 담을 수 있는정당이 나와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많은 분의 뜻을 함께 할 희망과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안 대표 지역구인 노원구부터 정 의원의 중구,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 등을 잇는 지하철 4호선 지역을 집중 공략 지역으로 삼아 당의 상징인 연두색으로 묶는 ‘4호선 그린벨트’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의당은 이로써 창당 44일만에 의석수 20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고,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28일까지 20석을 유지할 경우 73억원의 총선 국보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는 19석 기준(27억원) 때보다 46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앞서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이 탈당을 검토하고 있고, 현역 의원 추가 탈락도 발생할 수 있어 20석 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