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회의 지배적 이미지는 가벼움과 난폭함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예술은 점점 위축되게 되지요. 이제라도 우리 원로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이 손수 창작열을 보여줌으로서 후배 작가들을 격려하고 미술문화를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안양원로작가회 방유자 회장)
안양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60세 이상 회원들이 후배들을 위해,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뜻과 힘을 모았다.
'안양원로작가회'란 명칭으로 모인 이들은 배정호 방유자 하계환 조영규 정해덕 윤옥규 등 6명. 이들이 13일부터 19일까지 안양 롯데화랑 갤러리에서 첫 회원전을 연다.
전시의 제목인 '또 다른 삶의 흔적'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해 온 회원들의 삶의 흔적을 30여점의 작품에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계곡의 풍경과 정물을 주로 담은 배정호는 거친 터치, 색의 효과를 살려 형태를 중심에 두기보다는 자연과 정물의 세계를 유기적으로 표현한다. 그 색은 빛의 효과를 부여받아서 생명을 발아하고 있다.
정해덕은 수려한 산하, 강의 운치 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 세밀한 자연풍경 묘사, 시각의 농밀함으로 인생의 깊이를 반추한다. 서예가 윤옥규는 인생의 잠언을 예서체와 행서체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영규는 자연의 한 장면에서 예리한 광학적 세계를 포착하고 있다.
전통 문인화를 계승해온 하계환은 포도를 그 모습이 용의 발톱과 같다하여 초룡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소나무를 기상이 높다하여 반룡이라 표현하고 있다.
방유자는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중국집안의 오괴분 4호 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수레바퀴신' '농사의신'과 덕흥리 벽화의 무덤에서 차용한 '수레 여인들' '제관식' 등이 신비감을 더한다.
안양미협 이재옥 지부장은 "오랜 연륜이 배어있는 선배들의 특별한 작품을 통해 지난 안양미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원로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031)463-2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