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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

고양 ‘한일의료기’
정병문 사장, 연말 백미 기부 16년째 진행중
IMF때 어려움 겪은 후 어려운 이웃에 관심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백병원 근처에는 이 병원과 같은 시기에 개업한 의료기기 판매점이 있다.

바로 몸이 불편한 노인 분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한일의료기’다.

지난 1999년 한일의료기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처음 연 정병문(66)사장은 2009년 1월 착한가게에 가입해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병문 사장은 항상 고객들의 건강을 돌보며 때로는 그들과 말동무가 돼 준다. 이렇듯 타인에 대한 정 사장의 배려심은 착한가게뿐만 아니라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벌써 16년째 진행 중인 연말 백미 기부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은행권에서 25년간 재직 후 IMF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의료기 사업을 시작했다”며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니 오히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나눔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병원에서 착한가게 홍보물을 처음 접하고, 흔쾌히 가입해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정 사장.

그는 거주하고 있는 대화동 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매년 백미를 기부하고 있다.

“매일 일정 금액을 모아서 연말에 백미를 기부한다”는 정 사장은 “나눔은 조금이라도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착한가게와 백미 기부뿐만 아니라 현재 고향에 있는 교회, 일산 문봉동에 있는 요양원과 인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촌동생을 위해서도 적은 돈이지만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 사장은 “매출액 중 일부분은 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적은 돈이지만 조금씩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을 한다면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작은 것부터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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