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는 20일 기계공학과 정상국 교수 연구팀(박일송·오상훈·양재원 연구원)이 스마트 기기 및 의료 영상 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형 카메라용 고속 다기능 유체렌즈(Multifunctional Liquid Len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기능 유체렌즈란 전기습윤 기술을 이용하여 렌즈 경통 내부에 위치한 물방울(유체)의 곡률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소형 카메라의 가변 초점, 가변 줌, 가변 조리개 등 전 기능을 하나의 렌즈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미래 첨단 광학소자다.
정상국 교수는 “개발된 다기능 유체렌즈는 소형 카메라 디자인뿐 아니라 카메라 성능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며 “현재 스마트 기기 같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에 새로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이공학개인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지난 1월 IEEE 주관 저명 맴스(MEMS) 학술대회에 발표돼 최종 우수논문 15에 선정된 데 이어 국제 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A: Physical’에 4월 게재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