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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파 파괴력 변수 野 지역연대 성사

與, 인지도 높은 거물급 무소속 출마… 판세 예측 불허
野, 제3당 출현으로 공멸 위기… 막판 후보단일화 주목

4·13 총선 수도권 관전 포인트

여야가 24일 일제히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총선 정국을 개막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의 최대 변수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25일까지 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자들은 오는 30일까지 예비후보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31일부터는 13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게 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이날부터 당 조직을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고, 조만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주요 공약 제시에도 속도를 내는 등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선은 최근 몇 차례의 총선과 달리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여권 거물급 후보들의 행보와 야권 분열 이후 당 차원의 선거 연대에 사실상 실패한 야당 후보들의 지역구별 단일화 여부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박빙의 결과를 보여온 수도권에서는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부동층의 표심을 출렁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제3의 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맞은 다자 구도와 맞물려 ‘무소속 변수’는 총선 구도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다자 구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탈당 거물급들이 생환할 가능성이 비교적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여권 무소속 출마자들이 원외 탈당자들과 함께 ‘비박 무소속 연대’를 조직해 세력화에 나설 경우는 선거 판세가 더욱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포스트 총선’ 이후 정계 개편까지도 겨냥한 상황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반면 야권은 내부 분열과 맞물려 더민주 탈당 의원들이 무소속보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으로 대거 흡수돼, 야권 무소속 변수는 거의 사라졌지만 기본적으로 양당으로 나뉜 야권 후보가 표를 분열시켜 여권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민주가 시도했던 당 차원의 야권 연대는 사실상 무산됐지만, 지역구별로 개인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야권이 한동안 강세를 보여온 수도권에서조차 여권 후보들의 약진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거대 여당’의 출현만은 막자는 취지에서 선거 막판 지역구별로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의 ‘경제실정 심판론’과 여권의 ‘경제 발목 야당 심판론’ 중에서 어느 쪽에 유권자의 힘이 실릴지와 ‘북풍’의 재연 여부, 전통적 변수인 투표율 등도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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