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새누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각 권역 순회 현장회의 박차
뒤집으려는 더민주
중앙선대위원장단 첫 회의
“포용적 성장에 매진할 것”
바꾸려는 국민의당
6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새누리·더민주 싸잡아 비판
흔들려는 정의당
선대위 회의서 ‘승리’ 다짐
31일 고양서 유세 ‘스타트’
여야는 28일 당 조직과 체질을 4·13 총선 선거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어 김무성 대표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또 선대위 발족식과 함께 전국 253개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대상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 대회도 개최했다.
김무성 대표는 발족식에서 “오로지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가 있을 뿐”이라며 “이번 총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우리 새누리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이런 안보 포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국민을 속이고 달콤한 공약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내는 정당에게 우리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앙선대위는 선거 기간 각 권역을 돌아가며 방문해 현장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원장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주재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를 열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의 성격을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이번 총선을 계기로 포용적 성장과 더 많은 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우고 거기에 매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10%의 기득권 가진 사람들이 가진 독점적 상태를 해소해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이 맡았다.
국민의당도 마포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1·2번으로 지명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해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의 4인 체제는 6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확대됐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 총선도 연대 없이는 자신 없다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의당 선대위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상정 상임대표와 김세균 공동대표,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정의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고양시에서 총선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