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덕양구 화정동에 고양 어린이박물관을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사업비 250억원(경기도 100억·고양시 150억원)을 들여 화정동 1만6천46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8천492㎡ 규모로 지어졌다.
9개 전시관 136개 놀이체험 시설을 갖췄다. 시는 박물관을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이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우는 오감 만족 감성체험 놀이터’라는 주제로 물·기후변화·생활과학·방송·영상 체험관 등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어린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맞춤형 3D 애니메이션과 가정에서의 사고 예방·대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관’이, 2층에는 꽃과 식물 등을 심어보고 가꿀 수 있는 ‘꽃향기 마을’로 조성됐다.
3층에는 녹음, 소리 만들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체험 등 영상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블록 맞추기, 모형 벽돌 블록을 이용한 직업 체험, 집안 꾸미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건축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학습형 교육공간”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건강한 생각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할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급격하게 인구가 유입돼 어린이가 느는데 관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부터 북부지역 특화사업으로 고양시와 동두천시 2곳에 어린이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