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인근상가 주민들이 환경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상가 소유주 및 입주자들은 사업 시행사인 GS파워㈜측이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프라자 아케이드, 칼라힐 빌딩 소유자 및 입주민 60여명은 지난 29일 오전 평촌동 소재 안양 열병합발전소 정문 앞에서 열병합 발전소 증설 공사로 인한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동아프라자 및 칼라힐 빌딩은 열병합 발전소와 불과 5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개체사업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며 “앞으로 6년여 동안 공사진행 과정에서 소음·진동·분진·조망권 침해는 가장 인접해 있는 동아프라자 입주민들이 받고, 그에 따른 재산상 가치도 하락하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안양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은 지난 1992년부터 상업운전을 해온 안양열병합발전소 1호기의 설계수명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기존 470MW(발전용량)의 발전소를 900MW 용량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GS파워와 시는 지난 2014년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공람공고와 주민 설명회를 거쳐 2021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환경피해 등의 이유로 반대 협의체를 구성해 반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GS파워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별도의 협의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발전소 반경 1㎞ 이내에 있는 동아프라자 아케이드, 칼라힐 빌딩 소유자 및 입주자 779명을 비롯해 평촌아이파크(577세대), 부영아파트(1천743세대), 한양아파트(870세대) 등 지역주민들은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은 물론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