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인천의 관광지에서 무자격 가이드 등 관광 불법행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과 인천항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지난해보다 146% 늘어난 197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실적인 80건과 비교해 146%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자격증 없이 일하는 불법 가이드를 고용한 여행사는 69건 적발돼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관광버스 불법 구조변경도 0건에서 45건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택시·콜밴의 호객 행위 및 부당 요금 청구는 지난해 3월 49건에서 올해 29건으로 20건 줄었다.
경찰은 또 인천공항 주변 면세판매장 주변을 탐문하는 중 면세장 영업장부를 제보 받아 무자격가이드 19명을 고용한 3개 여행사를 적발, 관할구청에 행정 통보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