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지역 정치권과 인천도시공사(iH)가 의료복합시설용지 매각을 놓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일 모경종(민주·서구병) 국회의원은 검단시민연합과 의료부지 분할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병원 유치를 요구했다. 특히 지난 14일 iH가 발표한 해당 부지 입찰 결과 분할매각 결정이 났는데, 공고에 입찰한 3명이 특수 관계인으로서 불공정 입찰이라고 주장했다. 모 의원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3명 중 최종 낙찰자와 나머지 2명은 과거 한 병원의 공동대표를 지냈거나, 현재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즉 특수 관계인이 경쟁 분할매각에 참여한 불공정한 입찰이라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상황을 iH가 인지하고 있으나 매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회견에 참여한 김명주(민주·서구6) 인천시의원은 “모경종 의원이 최종 낙찰자 선정 이후 내부적인 사항을 검토한 결과 입찰자 3명이 특수 관계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부분을 들어 불공정 입찰이라고 iH에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조동구 iH 경영본부장으로부터 불공정 입찰에 따른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일(21일) 예정됐던 매각 계약은 연기했다고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iH 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일 기아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트라이아웃 실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인천경제청과 기아, 인천테크노파크는 협약에 따라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정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기아의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기아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 시설의 생산 공정과 전문가를 실증 자원으로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생산 자재 무인 공급 및 회수 제어 시스템 ▲비전 검사 솔루션 ▲AI 기반 도장공정 온습도 최적제어 모델 ▲VR 교육 시스템 ▲IoT 화재감지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다. 유제범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파트너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토지거래허가 규제 해제에도 토지거래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지역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4곳이 해제됐으나 부동산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토지거래허가가 해제된 구역별로 해제 직전 3개월과 해제 후 3개월 간의 토지거래량을 법정동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해제 이후 오히려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구역별로 보면 2023년 12월 26일 해제된 계양테크노밸리(8.40㎢)의 경우 거래 필지가 275필지에서 234필지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5월 13일 해제된 대장지구(0.72㎢)는 131필지에서 106필지로 거래량이 줄었다. 또 지난해 11월 5일 해제된 검암역세권(6.15㎢)은 232필지에서 204필지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7월 26일 주거‧상업지역 중심으로 일부 해제된 구월2 공공주택지구(8.48㎢)는 862필지에서 751필지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해제 전후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시장 위축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며 “앞으로도 해제된 구역을 중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 기업 40곳을 이끌고 직접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했다. 20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 일행은 인천시와 선양시 간 실질적인 경제교류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와 인천상의,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선양시 분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박 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가했던 ‘인천시-선양시 양 도시 자매 결연 10주년 기념행사’ 및 ‘인천상의-중국선양시 무역촉진위원회 간 MOU 체결’의 후속조치다. 이번 수출상담회 및 경제교류 행사에서는 양 지역 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과 실질적인 교류 성과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 박주봉 회장은 행사 첫날부터 양 쯔 홍 선양시 통일전선부 부장(부시장급)과 간담을 갖고, 인천-선양 B2B수출상담회 개막식과 한중IR로드쇼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박주봉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과 선양 간의 경제적 협력 강화와 양 지역의 기업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인천시와 중국 내 중요 경제 중심지인 선양시 간의 협력을 더욱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글로벌시티가 10년 만에 송도 아메리칸타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아메리칸타운 1단계 외벽 재도색과 인근 공원 조성을 확약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칸타운 1단계 건설을 앞두고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시티가 맺은 ‘송도 아메리칸타운 조성사업 관계사간 업무 약정’의 내용이다. 약정에 따라 오는 6월 2단계 완공 전까지 주민 정주지원시설을 설치해야 했으나 그동안 속도감이 없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주민들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아파트 앞 주차장 부지에 공원 조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청은 지난해 말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정주지원시설 설치를 다시금 약속, 지난 1월에는 해당 부지를 찾아 전반적인 현장 실사에 나서는 등 약속 이행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공원 조성 및 아파트 외벽 재도색 이행 확약서를 작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천글로벌시티는 공원 조성에 약 100억 원, 외벽 재도색에 약 6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천글로벌시티 1·2단계 사업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제청은 공원 조성과 관련해 여러 부서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인천시가 인천항과 경인항의 물동량 증가를 이끈 주역들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는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선사·화주·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33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텐시브 지원사업은 매년 인천항과 경인항의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증대,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시비 12억 원에 항만공사 16억 원, 수자원공사 5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인천항에 지급되는 26억 원의 인센티브는 선사·화주·포워더로 나눠 지원한다. 선사는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증가, 환적 물동량을 따져 지급 기준을 마련했으며, 화주와 포워더는 전략 지역 물동량, 수출실적 증가, 인천 포워더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경인항 인센티브 7억 원은 물동량 증가, 항로 개설, 예선 및 도선료 항비 지원 등을 기준으로 한다. 인센티브 지원은 실무자와 공공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준과 산정 근거를 심의하고, 타당성 검토 및 심도 깊은 실적 검증을 거쳐 결정된다. 인센티브 신청은 항만공사와 수자원공사 개별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국제정세
인천중소기업협동조합상근이상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문성길(사진) 이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25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2대 협의회장으로 문성길 인천경기알루미늄협동조합 상근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신임 문성길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인천경기알루미늄협동조합 상근이사로 재직하면서 KBIZ 중소기업공동구매전용보증플랫폼 도입을 통해 조합의 견실한 운영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21년 대한민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업무에 대한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전문가로 평소 주변사람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협동조합 업계내에서 신망이 두텁다. 협의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1992년에 창립 운영되고 있다. 인천지역 20개 협동조합 상근이사들이 조합운영·조합원사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분기별 모임과 인천경제 현안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임 문성길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천지역 체감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중소기업협동조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번째 영종도 카지노 유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카지노 유치에 필요한 사전 예비 심사가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 청구가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에 따라 영종 내 카지노 3곳의 운영이 적합하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카지노 유치를 위한 기회는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우리가 카지노 사업 관련 대안을 찾고 있고, 대안을 찾으면 사전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니 그 기회는 계속 유지해달라는 요청”이라며 “기회 자체를 없애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단시티 내 유보지 4곳과 영종도 전체의 투자유보지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RFKR의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무산되면서 해당 카지노 허가가 완전히 말소된 것과 별개다. 또 카지노 추진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무의쏠레어나 한상드림아일랜드 등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도 인천경제청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 청구권은 필수요소로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인스파이어발 카지노업계 적자 문제에 따른 유치 난항은 고려할
인천시가 내년 국비 7조 원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인 재정 확보에 나섰다. 18일 성하영 시 재정기획관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국비 6조 원 시대를 넘어 7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비는 모두 6조 8729억 원으로 3년 연속 6조 원을 넘었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국회 예산심의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역대 최대 성과다. 국고보조금은 전년(5조 4851억 원) 대비 3846억 원(7.0%) 증가한 5조 8,69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6개 광역시 평균 증가율(3.6%)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정부의 세수 결손 및 어려운 국가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는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전년 대비 506억 원(5.3%) 증가한 1조 32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고보조사업(일부 국가 직접사업 포함) 5조 6000억 원 이상 ▲보통교부세 9000억 원 이상 등 7조 원이다. 시는 국비확보 발굴 보고회를 3회 이상 개최해 민선 8기 주요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시책 사업을 마련하고, 지난 국회 심의에서 예산을 증액하지 못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현대제철이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정부의 특별감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특별감독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당진공장 가스누출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당진공장 공사현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추락사했다. 이에 현장 노동자들은 이번 사고 또한 예고된 재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위험작업이 수반되는 업무에 숙련도가 낮은 6개월 단위 계약직 노동자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제철이 안전경영을 도외시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최근 현대제철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른 노동조합의 쟁의에 직장폐쇄로 대응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노조가 쟁의행위를 중단하면서 직장폐쇄를 철회했지만 이후 교섭이 또 중단된 탓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노조와 20차례 넘는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이 의원은 “더 이상 현대제철이 스스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는 즉각 현대제철에 대한 전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