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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6곳 찾아가는 ‘힐링’ 뮤지컬

도립극단-道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건강 협업 프로젝트 기획
‘4번 출구’ 2011년 초연 작품
왕따·우울감 등 사회 문제 다뤄

 

‘G-mind 정신건강연극제’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순회 공연

경기도립극단과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가 함께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 뮤지컬 ‘4번출구’가 오는 9일 안양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5일까지 도내 26개 지역을 돌며 관객을 만난다.

7년간 이어진 이 협업공연은 도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도립극단은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도민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2010년부터 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정신건강프로젝트 ‘G-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정신장애를 소재로 한 연극 ‘행복한 삼복씨’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자살과 학교폭력을 다룬 뮤지컬 ‘4번출구’, 2012년에는 정신요양시설을 배경으로 한 트로트음악극 ‘뽕짝’, 2013년에는 청소년 희망 메시지 프로젝트로 개발한 영상음악극 ‘외톨이들’을 선보였다.

이어 2014년에는 가족애와 현대인의 의존증을 다룬 천방지축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 2015년은 치매와 노인문제,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룬 연극 ‘여보, 비 온다’가 도민을 찾았다.

올해 연극제에서는 지난 2011년 연극제 때 제작된 뮤지컬 ‘4번출구’를 다시 선보인다. 도내 각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의 사전설문을 통해 지난 공연작들 중 엄선한 작품이다.

‘4번출구’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왕따와 학교폭력에 고통 받는 소녀, 무한경쟁 속에 힘들어하는 청소년, 자존감을 잃어버린 50대 주부,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차별 당하는 여성, 우울을 겪는 기러기 아빠, 게임중독자이자 은둔형 외톨이 학생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졌다.

출연배우들은 1인 4역 이상을 소화하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 저마다의 에피소드 속 주인공들의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살아야 할 이유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개인주의와 무한경쟁 속에서 불안과 우울, 자존감 상실 등이 나타난다”며 “그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이해, 배려를 통해 이웃의 온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 무료.(문의: 031-212-0435)

/전미선기자 msju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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