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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vs 무의식… 나 vs 타인… 사건 vs 비사건 ‘경계’에 대한 고찰

그룹 로와, 하남서 전시회
7명의 사진·영상 작가 구성
현상의 기록들 새로운 해석

 

 

그룹 로와의 ‘경계에서’ 전시가 다음달 6일까지 하남시 ‘공간이다’에서 열린다.

7명의 사진, 영상 작가로 구성된 그룹 로와는 현상의 기록을 획일화하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을 담은 작업을 하고자 결성됐다. 이들의 세번째 전시인 ‘경계에서’는 7명 작가 중 김정아, 마루, 송영아, M K, Oreo 등 5명이 참여,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사건과 비사건의 경계, 나와 타자와의 경계 등 우리가 서있는 경계에서 인간은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정아의 ‘The mere shadow’는 아이가 없는 한 여성이 자신만의 아이들을 만들어 내려는 의지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아이들의 증명사진으로 표현된 작품은 외국인의 눈빛을 가진 아이, 할머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남자아이 등 작품 안에 작은 아이러니를 담아 새로운 아이들로 창조해냈다.

‘무의미 vanity’ 작품을 전시하는 송영아는 사람들의 가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M K작가는 ‘사고없는 사건’에서 사고의 전재없이 긴장감으로 구성되는 사건을 표현했다. 작가는 “객관적 사실은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각각의 해석으로 남겨진다. 내 작품에 담긴 ‘사고’는 개연성이 사라진 상태로, 새로운 리얼리티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Oreo의 ‘My story’는 타인의 존재에서 자신을 찾는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작가는 “나를 사로잡는 주인공들은 언제나 내 모습이나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이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 오전11시 공간이다에서 ‘작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문의: 031-796-087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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