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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강변 철책 철거지역 휴식공간 탈바꿈

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정선 그림 ‘행호관어도’ 재현

 

한강 변 군부대 철책이 철거된 뒤 방치됐던 곳이 역사가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양시는 7일 덕양구 행주외동 한강 변 1만6천㎡에 행주 마을의 옛 모습을 재현한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곳을 조선 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杏湖觀漁圖)’를 본떠 조성했다.

행호관어도는 행주산성 주변 한강에서 임금에게 진상할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에 나오는 나룻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했고, 한강 변에 버드나무 자생지도 조성해 생태공원으로 꾸몄다. 생태광장에는 살구나무와 갈대, 수크령, 털부처꽃 등 자생식물을 심었다.

또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 초소를 정비해 한강과 철새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도 조성했다.

공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방범용 CCTV는 물론,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한강 경관과 고양시의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로 공원이 완공되기 전부터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역사교육의 체험장인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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