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과반이냐 실패냐
여론조사기관 “무난할 것”
‘선진화법 개정’ 180석까지?
영·호남 승자는?
공고한 지역구도 ‘이상기류’
수도권 경합서 ‘성적표’ 갈릴듯
대권 기상도
김무성·오세훈 ‘오리무중’
문재인 ‘흐림’ 안철수 ‘맑음’
4·13 총선 선거전이 종착점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은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여야 내부 권력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와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 차기 주자들의 명운을 가르는 정치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새누리당의 과반 여부이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초반에는 당선 가능한 의석수를 125석까지 내리며 ‘위기 경보’를 발동했으나 지난 10일 “145석 안팎 의석이 가능하다”고 기준을 올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비례대표 18~20석 정도를 포함해 총 144~146석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론조사기관들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과반을 어느 수준에서 달성할 것이냐는 점인데 여론조사기관마다 그 전망치는 150석대 초반에서 170석대 중반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친여 무소속 인사들의 당선자 숫자까지 합쳐 선진화법 개정 의석인 180석을 넘길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목표로 제시했던 107석은 커녕 100석도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따른 호남 판세 변화 여부, 수도권 경합지의 결과에 따라 성적표가 갈릴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예상 의석수를 35석으로 제시하고 최대 40석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외에 수도권 당선자를 배출할지, 제3당으로서 비례대표 확보의석이 역대 최대 기록(8석)을 깨트릴지도 관심거리이다.
특히 여야 양당의 ‘텃밭’인 영호남에서 부는 돌풍이 실제 결과로 나타나고 공고한 지역구도의 균열로 이어질지는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와함께 이번 총선은 차기 유력주자들의 대권 기상도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기도 하다.
현재 판세 흐름으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망을 알 수 없는 ‘오리무중’ 상태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흐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맑음’이다.
김 대표는 공천 파동 후유증 등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선 결과가 변수며 오 전 시장은 대선 주자로서의 지지도는 상승세지만 최근 지역구 상황이 접전으로 흘러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정계은퇴·대선 불출마’ 배수진을 친 문 전 대표는 호남 성적표에 정치적 명운이 달려 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