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한 선거구에서 특정 후보 지지자가 사전투표에 차량으로 노인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4·13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A(여)씨는 자신이 소속된 산악회의 SNS를 통해 “오늘 오후 차량봉사 하느라 기름 앵꼬 ㅎㅎ. 자연부락 노인정 어르신들 모시고 왕복 5번. 잘될꺼야 끝까지 우리 XX의원을 위해 홧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A씨가 게시한 글이 담긴 휴대전화 SNS 캡처본 등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선거 운동원이거나 특정 정당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