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문화공장오산은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적 작가와 작품을 발굴·육성하고 예술인들에 대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야외 아트 컨테이너 작가를 공모, 총 1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문화공장오산은 그 일환으로 ‘예술을 보여주는 컨테이너’라는 주제의 ‘쇼콘’전을 열고, 이번 3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제1차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1일 제5차 전시까지 선보이며 연중 총 15명의 다양한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2일까지 열리는 제1차 전시에는 설치예술가 유지환과 입체작가 임재석, 정의지가 참여한다.
먼저 유지환 작가는 A4 용지 프린트를 활용,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설치작품 ‘Neo Last supper’(새로운 최후의 만찬)을 공개하고, 임재석 작가는 알루미늄 특수 합금을 소재로 한 주물 작품 ‘월광’ 시리즈 6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로 제작된 ‘황소’를 형상화한 작품 ‘Regenesis-bull’을 컨테이너 위에 설치했다. 또 작품제작에 실제로 사용되는 양은냄비, 작업대, 모루 등을 컨테이너 쇼케이스 안에 설치해 작품 제작과정을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하영일 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야외 활동이 많은 봄날, 문화공장오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상상과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미선기자 msjun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