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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나요 나”

새누리·더민주 물밑경쟁 치열

새누리당 원내대표

3당 체제 여야협상 책임 막중

정치적 경험 풍부 4선그룹 물망



친박계 한선교·홍문종 등 거론

비박계 나경원 등도 가능성 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내 1당 맞는 전략적 사고 중요

3∼4선 그룹 10여명 경선 의지



설훈·안민석·조정식 출마 검토

3선의 홍영표도 도전 여부 고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제20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1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새로 선출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3당 체제라는 낯선 환경에서 여야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또 원내에서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빈틈없이 뒷받침해야 하지만 정치적 환경은 녹록치 않다.

과반이 붕괴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고, 원내 제1당 자리마저도 더민주에 빼앗겼다. 당장 국회의장단 선출·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고 여야 관계는 물론 당청 협력도 원활하게 끌고 갈 수 있는 4선 그룹에서 다시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4선 그룹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정우택, 한선교(용인병), 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비박·중립으로 분류되는 김정훈, 나경원 의원 등이 주요 주자로 거론된다.

또 친박계로 분류되나 지난 8년 가까이 국회를 비워 계파에서 자유로운 정진석 당선인이나 비박계의 무소속 주호영 의원은 다음달 초 예상되는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복당이 될 경우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5월 초 제20대 총선 당선인대회를 열어 경선 방식으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더민주가 5월 둘째주 새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한 가운데 후보군인 3~4선(20대 국회 기준) 의원 32명 중 경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거나 검토중인 이들은 10명이 넘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4선 의원 중에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고, 변재일 설훈(부천원미을), 안민석(오산),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출마를 검토중이다.

3선에서는 민병두, 안규백, 우상호 의원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고, 노웅래, 우원식,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도 도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한 더민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원내 제2정당일 때와는 다른 정치력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더욱이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서 교섭단체까지 꾸린 상황이라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당과도 경쟁과 연대의 관계 속에 각종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정치력과 노련미도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주류 측 원내대표 후보들은 당 정체성에 걸맞은 정책 추진 역량을 강조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제1야당의 원내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경선은 6월말, 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포스트 총선’ 정국의 당내 역학구도를 들여다볼 첫 가늠자도 될 수 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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