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인천가족공원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개관과 희생자들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인천시는 이날 세월호 사고 2주기 추모식과 추모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묵념과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추모사에서 “다시는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이 행복하고 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인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9일 만월당에 임시 안치돼 있던 20기의 봉안함과 타 지역에 안치돼 있던 15기의 봉안함을 추모관에 안장했다.
추모관에는 전체 희생자 304명(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됐다.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과 안산 단원고 학생과 함께 안치된 고인 1명을 제외한 이들의 영정과 위패는 추모관에 함께 안치됐다.
유가족들은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된 안장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인들의 평안을 빌었다.
추모관은 추후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일반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은 물론,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