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인천지역 무소속 당선자 2명이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해 중앙 정계개편에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현재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당선자는 안상수(중·동·옹진·강화) 당선자와 윤상현(남구을) 당선자 모두 19대 현역의원이다.
안상수·윤상현 당선자는 새누리당 공천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먼저 안상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위기에 빠져있어 조건없이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상현 의원 역시 15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새누리당 중앙당은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복당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는 조심스럽게 “복당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발해 비박계는 선별적인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계파문제로 향후 당권 장악과 대선 주자 선출에 있어서 대폭 후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물론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 의원까지 받아들이면 당내 갈등을 일으켰던 유승민 의원까지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 정계 관계자는 “과반의석 확보 실패는 물론이고 제2당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비대위가 제1당으로서의 가능성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새누리당이 명분없는 복당을 비롯한 의도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면 총선참패에 대한 여파가 더욱 강력한 여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