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걸림돌이 됐던 법정 주민동의율 75%를 넘는 동의를 받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십정2구역 건물 및 토지소유자 1천691명을 대상으로 시행방법 변경에 대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 18일까지 1천320명(78.1%)이 동의해 부평구청에 시행방법 변경을 정식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11일 십정2구역 주건환경개선 사업에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이후 3개월 만인 올 2월 뉴스테이 3천800여 세대를 공급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또다시 2개월 만에 약 80%에 근접하는 주민동의를 얻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십정2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를 인천도시공사로 변경 선정한 후 사업시행방식도 일괄 수용방식에서 관리처분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해 왔다.
관리처분 방식은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완료 후 신축되는 공동주택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재산권 보전을 통해 주민이 개발 이익을 배분받는 방식이어서 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용이하다.
시는 인가절차 등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중으로 착공(철거)이 가능해 2019년 말 준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과감히 뉴스테이를 도입함으로써 정체된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