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저녁, 제남에서 펼쳐진 대 산동로능팀전, 이날 경기도 례외는 아니였다. 조선족들이 모여살고있는 곳은 아니지만 경기시작 두시간전, 벌써 근 1천명의 원정응원단이 조직됐다. 청도에서, 북경에서, 상해에서, 연변에서…팬들은 사방에서 달려왔다. 그 어느 팀이 이렇듯 큰 매력을 가질수 있었던가! 그 어느 팀이 이렇듯 팬들을 몰고다니며 원정경기를 펼쳐보았던가! 바로 우리 연변팀밖에는 없을것이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변팀 경기입니다. 첫경기,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경기까지 어쩜 이렇게 잘 찰수가 있을가요. 우리 민족의 한과 얼이 젖어있는 축구는 타향에서 사느라 헤매고있는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였습니다.”
상해에서 달려온 한 축구팬은 눈가에 초롱초롱 이슬이 맺히며 기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겐 승리뿐이다~~높이 웨칠 연변팀 12번째 선수들! 그대들의 함성을 마음껏 퍼붓고 그대들의 한을 마음껏 풀어보시라! 늘 그래왔듯이 이번 경기도 목이 터지도록,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결성돼 현재 가장 활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쨩쩌후(江浙?)’ 축구팬클럽의 우렁찬 목소리도 들려온다.
연변의 응원문화, 응원방식, 응원열기를 전달하고저 연변축구팬협회 고원철 명예회장이 맨 앞장서 메가폰을 잡는다.
이날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우리 축구팬들은 현지행을 한 연변의 축구팬들과 똘똘 뭉쳐 또 한번의 대형 응원서사시를 써냈다. 이네들은 왜 이토록 열광하는가! 그 답이 뭔지는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조선족에게 있어서 축구는 실로 총체성인것만은 틀림없는것 같다.
/글·사진=리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