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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민생경제법안 최우선 처리”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문 발표

 

일하는 국회로 국민 기대 부응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약속

노동 4법·세월호 특별법 제정
여야 3당이견으로 합의 불발

‘냉면회동’ 분위기 화기애애
총선 결과엔 ‘뼈 있는 한마디’


4월 임시국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이 최우선적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4일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야 3당은 국회에 계류중인 노동개혁 4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 야당이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또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는 27일 만나 각 당이 제출한 쟁점 법안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야는 19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19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총선이 끝난 지 10여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총선 결과를 놓고 대화의 꽃을 피웠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언중유골’도 오갔다.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는 “여의도에 모처럼 날씨가, 미세먼지도 없고, 화창해서 3당 회동 잘 하라고 하늘이 좋은 사인을 보내주고 있다”며 회동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당 대표들은 곧바로 음식을 주문했다.

원 원내대표는 빨간 양념이 듬뿍 올라간 비빔냉면을, 이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물냉면을 각각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빔냉면을 시킨 원 원내대표를 향해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 비빔냉면을 드시네”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원 원내대표는 “두 야당을 잘 모시며 비벼야 하니까”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뒤이어 총선 결과가 화두에 올랐다.

정당투표로 결정되는 비례대표의원 선출에서 국민의당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3명의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붙을 줄 몰랐던 비례대표 후보들이 당선됐다”며 당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을 때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고사했던 인사들이 나중에 후회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두 야당이 수도권 연대를 했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어 새누리당에 유리했을 것”이라며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추진했던 ‘후보단일화’를 은근히 견제했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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