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를 수도권 서남부의 신흥 산업거점으로 도약시킬 발판이 될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흥시는 오는 27일 매화동 일원 37만6천여㎡ 규모의 매화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뜬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부터 계획된 매화산단 조성 사업은 수도권광역도시계획, 시흥시도시기본계획 등에 반영됐고, 최근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시흥매화산단개발㈜에 의해 추진된다.
시흥매화산단개발㈜는 시흥시, 현대엔지니어링, 풍창건설, 동서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업체·기관으로 구성됐다.
시흥매화산단개발㈜는 2018년 상반기까지 매화동 일원에 공장부지, 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지상 10층·연면적 8천㎡), 공원·녹지(5천700여㎡)를 조성한다.
이어 같은 해 하반기까지 대야1~3공업지구, 은행공업지구, 논곡공업지구 등 5개 지구 78개 업체가 매화산단에 건물을 짓고 공장시설을 이전한다.
시는 매화산단 조성 후 지구단위계획을 토대로 대야동, 은행동, 논곡동 주거지역에 대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매화산단이 조성되면 2조5천억원 상당의 생산·부가가치 창출, 1만여명의 근로자 고용 등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지역에 산재돼 있는 공장들을 계획적으로 이전해 재배치하겠다”며 “구도심 중심의 편향적인 구조를 재편해 도시공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화산단이 조성되면 매화동 일원은 수도권 서남부의 신흥 산업거점으로 산업 집적, 고용, 세수 증대 등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