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행복의 의미 되새기다

경기도립극단 명작시리즈 2탄
헨릭 입센의 희비극 ‘들오리’
내달 12~15일 도문화의전당
상징주의 무대로 재탄생

 

경기도립극단이 헨릭 입센의 작품인 ‘들오리’를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은 지난해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명작시리즈 2탄으로 현대극의 아버지이자 희곡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국민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을 선택했다.

‘들오리’는 1884년 쓰인 작품으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순수한 영혼의 희생을 그린 사실주의 희비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들오리’는 도립극단에 의해 21세기 상징주의 무대로 재탄생한다. 최소화한 무대 메커니즘 속에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 그리고 탄탄한 구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신예 객원 배우 홍나현이 14살 소녀 ‘헤드빅’ 역을 맡아 도립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도립극단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 시대의 갈등이 곧 우리 내면의 고통과 갈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유와 가난 그리고 그 허위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와 닮아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들오리’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어둡게 인식될 수 있지만, 대사와 인물에 집중하며 관람한다면 희극적이고도 비극적인 복합적 연극예술 장르를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김철리 예술단장은 “매 순간순간이 살아서 만나는 스릴 넘치는 교감의 작업이며, 작품과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의 카타르시스와 연극의 순수함을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5월 12일 오후 3시,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3시·7시, 15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리며, 12일 공연은 프리뷰공연으로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을 맞는다. 중학생(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 전석 1만5천원.(문의: 031-230-3440~2)

/전미선기자 msjun5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