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환경 개선 및 영농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3주간 영농폐기물 집중수거기간을 운영한 결과 폐비닐과 폐농약병 등 41t 가량을 수거해 전년 대비 115% 증가된 실적을 거뒀다.
고양시의 농가인구는 2만 1천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 수준에 불과하나 화훼농업 등 시설농업이 발달해 타 시·군에 비해 농업인구 대비 폐비닐 등 농업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데다 수거·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농로 및 하천변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이를 적정 처리하기 위해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3∼4월을 이용해 영농폐기물 집중수거기간을 운영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각 통장 등 단체와 단위농협이 적극 동참해 폐기물을 수거함으로써 농촌지역 미관환경 개선은 물론 자연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가을철에도 추수가 끝난 후 추위로 얼음이 얼기 전 시점을 고려해 11∼12월 초 영농폐기물 집중수거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