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속히 깨닫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란의 국영 ‘IRAN 신문’과 서면인터뷰를 하고 “북한이 위협이나 도발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협상을 통해 핵문제 해결 과정에 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는 함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하루속히 진정성을 갖고 협상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을 우리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위해 핵개발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란과의 교류·협력과 관련,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수교 이후 처음인데 보다 활발한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관계는 물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