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제2외곽순환고속도 공사 주민과 대립 격화

최근 중앙시장 싱크홀 사고관련
안전진단 설명회장서 몸싸움

시공사 “굴착할 구간 빈공간 없고
전방 암질확인후 굴착” 발표에

비대위 “쌍터널일대 주거 힘들어
이주대책 수용·국감후 공사해야”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최근 중앙시장 땅꺼짐(싱크홀) 사고와 관련한 안전진단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큰 마찰을 빚었다.

3일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중앙시장 구간 시공사인 한라건설과 싱크홀 발생 지역의 안전을 진단한 한국지반공학회·한국건설안협회의 설명회를 동구 미림극장에서 개최했다.

설명회는 한라건설 측과 주민들이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위태롭게 이어졌다.

한라건설은 한국지반공학회와 한국건설안협회의 안전진단을 거쳐 현재 싱크홀 발생 지역의 긴급 복구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싱크홀의 발생원인은 예상치 못했던 풍화대가 굴착하며 땅이 꺼진 것.

풍화대는 암석의 표면이 햇빛·대기·물·생물 등의 작용에 의해 붕괴 또는 분해하는데 이 작용이 미치고 있는 범위를 말한다.

한라건설은 복구공사와 더불어 사고지점 주변 및 터널 미굴착 부분에 대해 빈공간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 더 이상의 빈공간은 없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미착공 구간에 대해 한국지반공학회와 한국건설안전협회의 자문을 받아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안전대책은 미굴착 구간에 대한 공사를 터널 전방 약 50m를 수평시추해 암질을 확인한 후 굴착하는 것이다.

특히 터널 전방에 탄성파를 발사해 막잔 전반 200~300m 범위내의 불연속면으로부터 반사된 신호를 분석해 특이지층대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터널 굴착시 진동과 소음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천공방법과 장약량을 감소 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중동구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일부 주민들에게만 통보한 안전진단 결과 주민설명회는 일방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하 쌍터널이 지나가는 주변 일대가 주거 기능을 상실했다”며 “공사재개는 이주대책 수용과 국정감사 후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지윤숙 동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미 지나간 사고의 결과 보고가 아닌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