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온 가족이 함께 걷는 나들이 길’에 꼽혔다고 5일 밝혔다.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장소인 행주산성을 순환하는 코스다.
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한강철책선 오솔길을 거쳐 행주산성을 올라 다시 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한강 변 철책선 주변으로 난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을 수 있다.
거리는 3.7㎞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코스 인근에는 역사 학습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다. 한때 군인들이 경계를 섰던 초소가 전망대로 탈바꿈한 이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온가족이 함께 걷는 나들이 길 10선 선정과 더불어 TV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양누리길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양누리 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국 1천785개의 길 중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 산책길 6곳과 해파랑길(동해안을 따라 770km 이어지는 해안 종단길) 4곳을 전국 10곳을 ‘온 가족이 함께 걷는 나들이 길’로 선정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