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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오후 한낮의 ‘음악 한잔’

18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두번째달’ 소리꾼 고영열
‘판소리 춘향가’ 재해석

 

다섯번째 '커피콘서트'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의 다섯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계 민속음악과 그 정서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젊은 소리 꾼 고영열을 만나 국악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두번째달’은 드라마 ‘궁’, ‘아일랜드’ 등의 OST 참여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였다.

2005년 발매한 정규앨범 1집으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비롯, 3개 부문을 석권하고, 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 밴드팀이다.

이들은 약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2015년 정규 2집 ‘그동안 뭐하고 지냈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국악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를 내놓았다.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말과 시김새 등 국악적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 음악 어법과도 잘 어우러져 자칫 평면 적일 수 있는 전통 판소리의 내러티브에 풍성함을 더한다.

‘판소리 춘향가’는 ‘두번째달’의 독특한 악기구성인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 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들로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연주한다.

공연은 1920년대에 유럽의 음악가와 구한말의 소리꾼이 만나 판소리를 연주하는 유럽과 조선을 오가는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커피콘서트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대목인 ‘사랑가’, ‘이별가’, ‘쑥대머리’, ‘어사상봉’, ‘어사출두’ 등이 연주되고 여기에 ‘두번째달’의 가장 대표적인 곡들이 추가로 소개되면서 공연의 흥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날 것 그대로의 소리인 판소리와 세련되고도 유려한 ‘두번째달’의 사운드가 만나 말 그대로 압도적 무대가 될 것이다.

‘두번째달’의 판소리 재해석은 일차원적인 콜라보레이션이 넘어서 따스한 봄날 5월의 커피콘서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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