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5500가구 공급
고양 장항동 일대가 스마트타운, 청년타운 등 자족기능을 갖춘 5천500가구 입주 규모의 ‘행복주택’ 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고양시는 10일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고양 장항 공공주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0개 조항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공급물량 중 80% 이상을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우선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장항동 행복주택은 계층별 공급물량의 50%를 고양시장이 우선 배정한다.
이날 최성 시장은 합의서 체결에 앞서 고양 장항 행복주택을 ‘대한민국 청년의 희망! 고양 청년 스마트 타운’이란 테마로 조성하기 위해 ▲청년타운 조성 ▲스마트시티 구현 ▲문화예술 및 국제도시 실현 ▲도시 인프라 확충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청년타운 조성’은 청년층을 위한 특화된 주민편의시설(청년벤처타운·소호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공동육아방 등)을 계획해 맞춤형 청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벤처타운·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스마트시티 구현’은 주거환경, 교통, 방범·방재, 에너지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시켜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범도시 조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문화예술 및 국제도시 실현’은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대학 유치 추진, 유엔 등 국제기구 및 국제 경제인단체 유치 추진, 주택용지 내 재외동포 특화단지 계획 등 글로벌 청년 문화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인프라 확충’은 장항로 확장·킨텍스 부진입도로 연결·장항천 정비 등 도로, 하천 정비와 지구 면적의 15%인 대규모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해 탄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양 장항 공공주택 사업은 LH가 시행을 맡아 연내 지구 지정을 거쳐 2018년 착공, 2021년 준공 및 입주 계획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