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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휠체어 이용 불가능 숭의역 승강기 ‘있으나마나’

 

4곳 출입구중 공장지역 2곳 설치

이용위해 건너야 할 횡단보도는

지하통행로 이용이유 모두 폐쇄

장애인들 “누굴 위한 시설” 비난

남구 “추후 정부에 요청해 개선”


수인선 숭의역의 승강기가 인근 주거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치돼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란 지적이다.

12일 숭의역 인근 주민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 시내 구간이 지난 2월27일 재개통 된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이 폭발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숭의역은 남구 숭의1·2·3동, 용현2동이 둘러싼 형태로 개통 전 남구 주민들의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는 총 4곳으로 숭의동 방향의 출입구와 용현2동 방향의 출입구, 그 외 두 곳은 인하대병원이 위치한 뒤 쪽 공장지대이다.

이에 숭의역 인근 도로의 횡단보도는 새로 생긴 지하통행로를 이용하면 된다는 이유로 모두 폐쇄됐으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통행은 가로 막힌 것이다.

이 역사의 승강기는 상행과 하행 2대로 모두 주거 밀집 지역인 숭의동 방향과 용현2동 방향이 아닌 공장지역에 설치돼 있다.

현재 4곳의 출입구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으로 구성돼 장애인들은 승강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승강기를 이용하기 위해 공장지역에 위치한 출입구로 건너가기 위한 길도 없는 상황이어서 전철 이용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인천시 남구의 장애인 수는 2만437명으로 부평·남동·서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분포를 나타냈으나, 남구는 앞선 기초자치단체보다 총 인구수가 10만여명 이상 적다.

또 남구의 노인 인구수도 5만여명으로 숭의역 승강기 이용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임경섭 남구 지속가능도시국장은 “이미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승강기 공사를 끝낸 상태로 새롭게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추후 중앙정부에 요청해서 주민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용해·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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