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고양만들기 시민연대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 중 최성 시장의 개인 페이스북과 ‘목민관일기’에 지속적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기’를 한 시 공무원 3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 이유에 대해 “지난 수개월에 걸쳐 고양시 관련 SNS를 추적한 결과 매우 의도적으로 최 시장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른 일부 공무원들을 밝혀냈다”며 “이는 일반적이고 의례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선거개입으로 판단돼 고발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단체는 “시는 행정자치부의 지시사항에 따라 선거 전 공무원선거중립의무에 대해 교육을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무원들은 최 시장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과 목민관일기에 지속적으로 접속했다”며 “한 공무원은 선거기간 13일동안 54회 ‘좋아요’를 눌러 누가 보더라도 최 시장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SNS 활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 시장의 시장업무 중단으로 시정책임을 맡은 최봉순 부시장 역시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밝혀져 시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