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이자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함께하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이번 아카데미는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 성악, 오페라 분야의 신예 음악가를 선발해 8일간의 아카데미를 진행,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아카데미 콘서트’를 통해 그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출신 리카르도 무티는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거쳐 현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특히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는 라 스칼라 극장에 20년 가까이 재직, 오페라 지휘에 대단한 업적을 쌓으며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로 꼽힌다.
2015년부터는 ‘리카르도 무티 이탈리안 오페라 아카데미’를 시작하며 젊은 음악인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본인이 직접 참여한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진행해 뜻깊은 자리를 만든다.
“대단한 열정, 오페라에서 요구하는 역할과 소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실력, 기질적으로도 이탈리아 오페라에 잘 맞는 한국인 성악가들을 여러 작품에서 만났다”라고 밝힌 리카르도 무티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카데미에 함께할 신인들은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한 뒤, 오는 21일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심사에 참여해 최종 선발을 확정한다. 22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아카데미 청강은 유료로 일반에게 공개하며 리카르도 무티와 아카데미 수료생(지휘부분)이 함께하는 ‘경기 무티 아카데미 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편 ‘리카르도 무티&경기필하모닉’ 공연도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리카르도 무티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젊은 음악가들이 대가와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소통할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과, 완성된 오페라 작품만을 보는 것이 아닌, 그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2344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30-3440~2 www.ggac.or.kr)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