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18일 “국민이 새 판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광주의 5월은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2014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에 칩거 중인 손 전 상임고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기인 이날 민주묘역을 참배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여기 온 취지를 말씀드리겠다. 5·18의 뜻은 시작이다”라며 “각성의 시작이자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다. 또한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묘역 방문과 ‘새로운 시작’을 언급한 것을 정계복귀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5·18이 국가행사로 지정된 1993년 이래 외국에 있을 때를 빼고는 매년 여기에 왔다”고만 답했다.
/임춘원기자 lcw@